오늘은 div3가 있는 날이다. 오늘은 민트를 갈 수 있을까? 드디어 천안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기차를 좋아했다. 그래서 무궁화호나 KTX가 지나갈 때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대전이던 천안이던 집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거리가 더 가까워서 버스를 주로 탄다. 많이 아쉽다.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 세상 사는게 참 좋아졌다고 느낀다. 내가 오고가는 길은 모두 평지였던 날이 있었으니... 그렇게 먼길을 거쳐 오랜만에 랩실을 오니 책상이 많이 깨끗해져 있었고 내 짐도 어디론가 흩어져 버렸다.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학 동기 생일이라 동기들끼리 저녁도 같이 먹고 술도 마셨다. 술을 마시다보니 오늘 민트를 못 갈 것만 같았다. 어찌저찌 신학적 인간학 과제도 제출하고, 동기들과의 자리도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