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100201에게 바치는 PS 일지

3/31 PS 일지

꼬두람2 2022. 4. 1. 19:50

 오늘은 div3가 있는 날이다. 오늘은 민트를 갈 수 있을까?

 드디어 천안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나는 어릴 때부터 기차를 좋아했다. 그래서 무궁화호나 KTX가 지나갈 때 정말 재미있다. 하지만 대전이던 천안이던 집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거리가 더 가까워서 버스를 주로 탄다. 많이 아쉽다. 버스를 타고 오다보니 세상 사는게 참 좋아졌다고 느낀다. 내가 오고가는 길은 모두 평지였던 날이 있었으니... 그렇게 먼길을 거쳐 오랜만에 랩실을 오니 책상이 많이 깨끗해져 있었고 내 짐도 어디론가 흩어져 버렸다. 하나씩 찾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대학 동기 생일이라 동기들끼리 저녁도 같이 먹고 술도 마셨다. 술을 마시다보니 오늘 민트를 못 갈 것만 같았다. 어찌저찌 신학적 인간학 과제도 제출하고, 동기들과의 자리도 마무리되었다. 늘 그랬듯이 랩실로 돌아와 코포를 친다. 

 

 

Codeforce

 경건한 마음으로 div3을 맞이했다. 처음으로 a, b 를 6분 만에 풀었다! 물론 div3지만 평소에 앞 문제를 빨리 풀지 못했던 나였기에 놀라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C에서 하루종일 고민을 했다. 다른 잘하는 사람을 보면 금방금방 풀고 넘어가던데 정말 다들 잘한다. 처음에는 블루 퍼포가 떴다가 이제 떨어지는 단계까지 왔다. C 풀이가 쉽게 떠오르지 않아서 결국 민트에 못간다고 생각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C 풀이를 여러개 생각하면서 1시간 만에 greedy한 풀이를 찾아냈다. 풀이는 쉬웠는데 이를 구현하는 것이 조금 까다로웠다. 30분 가량 남았을 때 D를 접했다. 사람들이 D보다 E를 더 빨리 풀었던데 E를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D 풀이는 생각보다 금방 생각했는데 이것도 구현이 까다로웠다. 역시 D 구현을 못했고 3솔로 마무리했다.

 

ㅋㅋㅋㅋㅋㅋ 이것이 div3의 쓴 맛

 민트까지 9점을 앞두고 있다. 근데 CF predictor가 8점이 오른댄다. ㅎㅎㅎㅎㅎ 안 떨어지는 것도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1399점이 되는 건 뭔가 더 마음이 아프다. 요새 떨어진 점수를 차근차근 올리고 있는 것 같아 좋다. 위에 사람들이 hack 당해서 터졌으면 좋겠다. 그럼 민트를 가버리지 않을까?

 

 남들이 잘하는 것에 대해 시기질투 하지 말고 항상 축하하고 응원해주자. 나만의 속도가 있으니 나를 믿고 앞을 향해 나아가자.  - duram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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