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PS 일지
오늘은 다시 서울을 가야곘다고 생각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천안에 있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서울, 아니 서강대에서의 나는 우물안 개구리였다. 랩실에서 벗어나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이 세상에는 할 일이 너무 많다. 사실 작년에 처음 서울에 올라갈 때만 해도 서울에 가면 많이 돌아다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귀찮아서 학교에만 있었던 것 같다. 남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곳도 사실 가보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냥 이런 삶이 편했다. 늘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은 충분했고, 나에게 제약을 건 것도 나 스스로였다. 언제나 다짐했지만 이제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다양한 경험도 쌓고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다.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분명 의미있는 경험을..